인사이트

[Max Summit] MCN, 그것이 알고싶다.

Share

Get Started!

Sign up for a full-featured 30 day free trial. No credit card required.

Free Trial

최근 MCN (Multi Channel Network) 에 대한 관심이 상당합니다. 아프리카 TV의 생방송 콘텐츠를 모티브로 한 마리텔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유투브 크리에이터 들의 월 수입이 몇 억을 넘는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한 편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 CJ E&M역시 플랫폼으로의 경쟁력을 토대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이 미디어 시장에 주는 변화 중 가장 큰 움직임 중 하나가 바로 MCN 일 것 같습니다. 맥스 서밋 두 번째 날엔 신병휘 본부장(Afreeca TV), 이필성 대표(샌드박스), 조윤하 대표(비디오빌리지) 최인석 대표(레페리)가 함께 모여 모바일 미디어 산업의 방향과 MCN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세션 내내 인사이트 넘치는 말들이 오고 갔기에, 주요 사안에 대한 패널분들의 의견을 정리해 보는 것 만으로 MCN 사업에 대해 많은 부분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MCN, 유행인가 아님 미디어 산업의 변화일까?

신병휘 본부장(이하 신): MCN이란 용어가 유행하기 전 아프리카 티비를 중심으로 BJ들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었고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을 이래로 유투브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미국 MCN 시장에 디즈니, 드림웍스 같은 미디어 공룡들이 투자를 시작했습니다.자연스럽게 큰 돈이 몰리는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떠오르다 보니 관련한 업계 용어가 국내의 언론을 통해 유입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MCN 사업자의 수익성이 주목받다 보니 관심이 커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필성 대표(이하 이): MCN 사업이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비디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생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과 편성에 있어 유연성이 떨어진 공중파와 달리, 저비용으로 제작 가능한 맞춤 주문형 콘텐츠의 경쟁력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미디어 시장에서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저비용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인석 대표(이하 최): 제가 매번 크리에이터를 만날 때마다 이야기 하는 점이 ‘당신은 미디어 산업의 혁명을 이끌고 계십니다.’ 라고 전달해주는 일입니다. 레페리를 예로 들어본다면, 저희 크리에이터의 현재 영역인 뷰티/패션 뿐만 아니라 전 분야의 걸친 라이프 스타일러로 진화할거라고 감히 예상하고 싶습니다.

MCN의 비즈니스 모델. 그 한계점과 방향은 어디일까?

조윤하 대표(이하 조): MCN 사업자의 역할이 단순 크리에이터를 모으고 콘텐츠를 모아 파는 형태에서 점점 진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는 콘텐츠의 질적인 부분을 케어하는 부분부터 유통, 마케팅, 세일즈 등에 이르는 전 벨류체인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 Case들을 모듈화 해놓는 걸로 그 해결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채널 부스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강화한다든지 제작과 관련된 기술이 떨어지는 경우는 기술적인 교육을 강화한다든지 등의 시나리오 별 대응방안들을 모듈화 해놓은 점이 노하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크리에이터 만큼이나 제작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는 것도 사업자의 경쟁력이 된다 생각합니다. 콘텐츠 예산의 한정으로 제작이 어려운 비디오를 크라우드 소싱으로 해결한다든지,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사를 연결시켜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타겟 유저에 맞는 상품을 만드는 일까지 다양하게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 MCN 사업이란 게 차별화 요소를 갖는게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크리에이터를 이끌어 주는 방향이 사업자 마다 차별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자가 제시하는 크리에이터의 성장 전략, 크리에이터 스스로 회사의 미션과 일치하여 공동 성장할 수 있는 팀웍이 중요시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샌드박스는 소속 크리에이터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데 중점을 둡니다. 게임도 같이하면 더 재밌고, 먹는 것도 같이 먹으면 더 재밌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크리에이터간 합작 등을 통해 MCN 시장을 같이 넓혀 간다는 Case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모바일, 잡아야만 하는 기회

이: 온디맨딩, 라이브 스트리밍 형태에서 모바일로 발전하며 제작 환경까지 급변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의 스냅챗, 페리스코프 같은 플랫폼으로 실시간 방송이 더욱 활성화 되는 것에서 많은 시사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 이상 영상을 아카이빙해서 보는 게 아니라 바로 소비하는 형태로 바뀌는 그 변화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 모바일 그 자체가 MCN에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의 변화가 블로그, 브이로그, 동영상 중심으로 넘어 왔고 그 영상을 재생하는 기기가 모바일이 주가 되고 있다는 점은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사례를 봤을 때, ‘투자를 받은 MCN 사업자들이 기존 미디어의 아성을 넘었는가?’ 를 질문 해보면 기회와 위험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기획사, CP의 MCN 시장 진입, 독인가 득인가?

조: 크리에이터는 기획사의 연예인과 분류가 다르다 생각합니다. 혼자서 작가, 피디, 편집자, 편성피디, 광고 영업까지 1인 다역을 해야하는 역할인 만큼 오히려 연예인에 비해 콘텐츠 경쟁력이 유연하고 독특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주류 방송 시장에서 이 시장에 들어오더라도 기존의 프레임으로 풀어내는 콘텐츠는 한계를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MCN 사업자가 좀 더 다양한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환경만 갖춰진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 패션/뷰티 크리에이터로 진출할 경우 그 진입 장벽이 가장 낮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두렵지 않습니다. 일단은 MCN 시장만을 노리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획사나 연예인분들이 있을까 의구심이 듭니다. 또한 MCN 시장에서 꾸준히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속성이 중요한 것인데 일주일에 한 개씩 1년 동안 업데이트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시는 분들은 큰 경쟁자일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MCN 을 또다른 마케팅 채널로 이용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신: 저희 같은 비포털, 중소형사 MCN 들이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한다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투자나 인큐베이팅을 통해 창의적인 에너지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만이 이 시장을 살리는 길입니다. Post Teenager 세대가 접할 수 있는 미디어로써, MCN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Young Generation이 한국의 MCN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필요조건은 바로 콘텐츠의 경쟁력 뿐입니다.

Categories: 인사이트

Tags: Ins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