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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드버드 초기 멤버 Jacob의 지난 8년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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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드버드 초기 멤버 Jacob의 지난 8년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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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 (한국명 김진오)은 센드버드의 프론트엔드 팀의 Engineering Manager입니다. Jacob은 2015년 센드버드가 갓 출범할 당시, 회사의 첫 웹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로, 전체 직원 수가 10명 미만일 때 합류하여, 8년 가깝게 센드버드와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Jacob과 입사 동기이자 센드버드코리아의 컨트리 매니저인 상희님이 인터뷰를 진행하여, 지난 8년간 센드버드가 어떻게 성장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엔지니어로서의 성장, 센드버드의 웹팀과 프론트엔드 팀이 어떻게 분화해 왔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혹시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센드버드의 프론트엔드 팀에서 현재 채용중인 포지션을 살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Q. 센드버드 초기 멤버로써 독특한 Jacob의 이력을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센드버드에서 웹 애플리케이션 팀과 Front end 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거기서 Jacob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센드버드의 프론트엔드 팀은 대시보드의 프론트 영역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고객들이 센드버드에 가입해, 센드버드 사용을 시작하고, 특정 기능을 선택해 계약에 이르는 여정 뿐 아니라, 센드버드의 채팅 및 음성, 영상통화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데이터, 데이터에 대한 조회 및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연관된 기능에 대한 설정 등 방대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16년 초 센드버드로 리브랜딩 하기 전, 자이버라는 제품이었던 시절, 자이버 채팅 제품의 일부 데이터를 표시하는 관리자 사이트로 ‘대시보드’ 제품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자이버 버전2에서 지금과 유사한 종합적인 서비스 콘솔의 기능을 갖춘 대시보드의 형태로 제품화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센드버드 프론트엔드 팀의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프론트엔드에 관한 기술적 의사결정 외 PM, TPM, 서버개발자들, 디자이너, Technical Writer, QA 등 인접부서와의 협업을 원활히 돕는 역할을 맡기도 하며,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한 문제 해결, 팀의 리소스와 역량 개발 또한 제 주요 업무 영역입니다. 

관련된 글 읽기: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리더)들은 대체 무엇을 하는가? (1편)

Q. 센드버드를 조인하실 때 얘기를 들어볼께요. 2016년 6월 3일에 입사하셨잖아요. 이전의 이력과 함께 센드버드 (그때 당시 자이버)를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얘기해주시겠어요? 

센드버드의 전신, 즉 피봇하기 전의 B2C 서비스인 ‘스마일맘’의 존재는 그 전에도 알고 있었어요. 저는 2015년까지는 대학교 선후배들과 외주개발을 주로 하는 업체를 꾸려 일하면서, 그 때 당시 대학교 코딩 동아리였던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선생님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이두희님의 소개로 센드버드를 소개 받아 면접을 보았습니다. 

이전에 외주개발 회사를 다니며, 이직을 할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쓰이는 스케일있는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유의미한 큰 대형 고객의 레퍼런스를 못만든게 내심 아쉬워서, B2B 서비스라면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과 영업력이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 기준에 글로벌 서비스라는 뚜렷한 생각은 없었지만, 센드버드가 그 당시 글로벌 진출할거라는 생각에 의심보다는 근거없는 믿음이 갔던 것은 지금 보아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SaaS 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많이 알려졌지만, 그 당시에는 기업대 기업이 발주하는 구조라, 계약이 이뤄진 한참뒤에야 실 사용자의 반응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가려운 점이었습니다. 먼저 사용자가 발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실리콘밸리식 모델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선망이 있었습니다. 

Q. 그때 당시 센드버드는 스마일맘 서비스에서 피봇하던, 극도로 불확실한 시절인데, 그래도 센드버드에 면접보고 합류를 결정한 계기가 있었나요?  

센드버드 전에 카카오 면접을 보았는데, 2015년이었음에도 이미 성장궤도에 올라, 내가 여러 업무에 대한 주도성을 가지기 보다는 특정 영역에 일하길 기대 받는 상황이었어요. 그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IT 기업 혹은 스타트업이 아니라 극 초기의 스타트업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센드버드는 당시 만들고 있던 제품이 매력적이었요. 지금은 카카오톡의 오픈채팅, 디스코드가 존재하지만, 2015년 초에는 채팅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가치가 생소하였습니다. 당시 파프리카랩 출신에 엄마들의 커뮤니티 등 대규모 사용자에게 제공할 서비스를 만들 구성원이 모여있었고, 글로벌에 대한 꿈을 얘기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Q. 그래도 다시 한번 떠올려보았을 때 정말 불안한 것은 없었나요? 

당시에는 아직 젊으니까 실패를 해도 된다는 생각이 있는 상태에서, 제품을 보니 내가 기여했을 때 완성에 더 가깝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면접을 보고 3일째 결정해서 바로 출근을 했는데, 뭔가 이것저것 재기보다는 이끌리듯이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에 전체 직원이 전체 면접을 보는 문화가 있었는데 그게 가장 인상깊고,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같이 일할 모든 동료들을 만나고 나도 그 회사를 선택할 수 있었던 기회가 당시에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Q. 극초기 스타트업이었던 센드버드, 무엇이 특별히 좋았었나요?  

우리가 진짜 작은 팀일 때 마루 180에서 좁은 방에 어깨를 부딪혀가며, 서로의 숨소리까지 들으며 일을 했고, 우리 회사뿐만이 아니라, 옆의 사무실 모든 스타트업 사람들이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에너지가 매일 느껴졌던게 지금 생각해도 좋은거 같아요. 1층에 내려가 가끔 푸스볼 게임을 하고, 동료들과 힘든 가운데도 서로 즐겁게 교류할 수 있는 낙이 있었어요. 새벽에 John이 사줬던 김밥 한줄도 떠올라요. 

상희랑 같이 고객사에 직접 기획사를 쓰고 고객사 사무실에 나가 회사의 제품을 팔고 그게 계기가 되서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유치하고 성장하고, 모두 신세계 같았어요. 프로덕트 헌트, 와이콤비네이터 등 우리의 제품을 글로벌로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어떻게든 놓치지 않으려고 다 같이 밤낮없이 일했던 치열함이 참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그러면서 사무실도 점차 좋아졌고 동료들도 늘어났죠. 

Q. 이러다 우는 거 아니에요 (웃음)

Q. 와이콤비네이터에 투자 받은 센드버드, 그리고 미국팀의 성장, 어땠나요? 

그 전까지는 우리끼리만 치열했었다면, 와이콤비네이터 선정된 것을 기점으로 외부에서도 우리를 알아봐주는 분들이 생겨났어요. 그 경험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노력했었던 게 틀린 게 아니었구나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주위의 환경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점차 좋아지는 그 경험으로 “이제 그냥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라고 느끼게 하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반면 가장 큰 어려움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이었던 것 같고, 소통 방법과 수단, 언어적 수단에서 오는 문화적 차이 등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이것 때문에 업무 비효율도 발생했고, 다른 시간대로 일하게 되어 야근도 적지 않게 하였어요. 

근데, 야근 문제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발생하기 보다는 우리 팀과 지원체계가 글로벌로 분화되기 전에 앞서서 글로벌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Q. 작년에 센드버드가 유니콘이 되었잖아요. 혹시 이렇게 까지 클줄 예상했었나요? 

이렇게까지 클 줄은 몰랐고,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성공은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었죠. 내가 저 제품 만들었다고 외부에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직원수 100명짜리 회사는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 비결은 모든 구성원들이 본인이 할 수 있는 역량의 한계까지 노력한 점이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할 수 있는 역량의 한계라는게 되게 주관적으로 들리는데, 이 정도면 잘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한 번 더 그걸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걸 뜻하는 것 같습니다. 

대시보드가 초기 버전이었을 때, 오픈 채널의 다량의 메시지가 오고가는 라이브 이벤트를 받아낼 준비가 안되던 시절, 고객이 예상한 수치보다 트래픽이 더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예측 트래픽의 1.5~2배 가깝게 커버할 수 있도록 추가 개발을 했던 적이 있어요. 관리자가 보는 모더레이션에서 완벽하게 동작되었던 게 지금 생각하면 가장 뿌듯해요. 

Q. 지난 8년 동안 센드버드 안에서의 큰 변화가 일어난 지점은 무엇이었나요? 

제일 큰 변화는 팀의 구조가 바뀐 것을 뽑을 수 있어요. 개발팀으로 하나의 조직이, 기능별로 분화되었다가, 제품별로 쪼개졌다가 이제는 스쿼드를 이루는 과정이 모두 격변이라고 부를만 했던 것 같아요. 

이후 글로벌 오피스가 생기고, 글로벌 고객이 생기며, 우리가 소망만 하던 시장이 우리의 전장이 된 것도 큰 변화였어요.  

마지막으로는 내가 맡아야 했던 업무 영역이 다양했었는데, 점차 집중해야 하는 영역이 생기는 것이 조금 복잡한 기분이었어요. 멀티플레이어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했던 시기였고, 저도 개발팀 소속에서, 웹팀소속, 그리고 다시 프론트엔드 팀 소속이 된 시기였습니다. 

Q. 우리의 제품이 자이버에서 센드버드로, 웹 기반의 메신저에서 API 서비스로 변화하며, Jacob과 프론트엔드 팀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요? 

저희 제품이 SDK와 API 제품으로 변화하면서, 제가 했던 일은 SDK 개발 지원, 푸시 서버, API 개발을 포함해, 현재의 대시보드의 전신인 관리자 사이트를 포함했어요. 또한, 센드버드 웹페이지와 개발자 document 등 웹과 관련된 모든 개발을 맡았어요. 

그러던 도중, 센드버드가 한달에 5~6만원 하던 Utility 서비스에서 보다 큰 기업의 사업적 요구를 충족시켜줘야했고, 그런 대기업들의 관리, 보안, 권한 통제 등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대시보드가 별도 제품화되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어요. 제 능력을 가장 잘 발휘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 대시보드에 집중하기 위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업무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론트 엔지니어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사용자 UX에 대응 해야하는 포지션으로 특히나 센드버드에서는 해외 고객들의 UX를 기반으로 제품화를 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새롭고 흥미로운 도전이 되었어요. 

그전에는 기술적 지식만 있으면 내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는데, 이후로는 내가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소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을 계속 살펴봐야했고, 그 기술을 활용하는 시도에 시간을 쏟아야 했어요. 다행히 센드버드의 운영 상황 때문에 자연스럽게 글로벌 제품들에 좀 더 일찍 노출이 되었고, 더 일찍이 많은 시도와 실패, 성공을 한 회사들의 레퍼런스가 더 풍부하다 보니 그들을 따라가고 싶다는 열망으로 하나씩 기술을 배워갔죠.

Q. 지난 8년 동안 센드버드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 어떤 때였나요? 

번아웃이 가장 크게 온적이 있었습니다. 한두번은 아니었는데, 위에서 말한 센드버드의 변화의 시기 마다 나의 역할에 대한 정체성 혼란이 크게 왔었어요. 특정 영역에 집중해야 하는 내 상황을 내 역할이 축소되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것 해오던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해야 하는 것에서, 상실감이나, 내 역량과 내가 해야 하는 역할 사이의 괴리감도 왔어요. 그 번아웃이 왔을 때 그만두지 않은 이유는 ‘아직 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중에 그만두는게 싫었어요. 달리기를 시작했으면, 꼴지로 들어가더라도 일단 결승점에는 들어가 봐야죠.

Q. 그렇게 버텼더니 Jacob의 인생은 조금 더 행복해 졌나요? 

겪었던 어려움들 통해서 날카로웠던 성격도 다듬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도 하고, 삶이 더 안정적이게 되었어요. 회사의 성공이 내 개인의 삶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는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그리고 나의 능력에 대한 인정을 받았던 것과, 그 인정을 가장 받고 싶었던 훌륭한 동료에게 얻었다는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Q. 지금 혹시 센드버드의 프론트엔드 팀에 합류할 분들도 Jacob 처럼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사람이 성장하면서 그 시기별로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다르듯이, 회사의 스테이지 별로 그때 할 수 있는 경험과 기여를 통해 도달하는 회사의 지점은 유니크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회사가 만들어 온 것보다 더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력을 가지고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꿈을 꿔야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2023년 본격적으로 세상에 내어놓고, 센드버드의 성장에 도움이 될 제품에 대시보드와 웹프론트엔드의 역량이 특별히 더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합류하실 분들과 함께 만들어갈 경험이 기대가 됩니다. API 제품에서 보다 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Easy-to-use’와 ‘No-code’가 화두이고, 그 화두를 현실화 하는데 대시보드, 프론트엔드 팀이 핵심부서가 될 거예요.

Q.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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